吉沢梅乃 (우메노 요시자와)에 대한 고찰


 예전에 투니버스에서 곧잘 해 주던 애니메이션 중 '포춘 독'이란 동물 많이 나오는 애니메이션이 있었는데, 이 만화는 그닥 큰 인기를 끌지는 못했다. 콧구멍 크고 볼품없는 주인공 강아지 프레디라던가 좀 교훈적일수 있는 내용이니 소모성 개그를 바라는 애들에게는 어필하지 못할만도 했다마는. (그 뭐냐, 비슷한 시기에 했던 '행복한 세상의 족제비'는 코미디물이라 그래도 인기가 좀 있었다. 물론 나도 당시 투니버스 볼 때에  포춘 독 나오면 채널 돌리고 행복한 세상의 족제비가 나오면 몇 분이라도 얌전히 보곤 했지만.)
 한국어로 더빙 한 애니메이션 주제가들을 모아 놓은 곳에서 포춘 독의 더빙 노래를 발견한 것이  이 애니메이션을 굳이 다시 회상하게 된 원인이 되었다. 오랜만이기도 하고 반갑기도 해서 엔딩 주제곡을 클릭했는데 (오프닝 곡은 WE 3집에 있어서 종종 들었다.) 이 노래, 너무 끌리더라.
 이런 노래가 WE 앨범에 실리지 않을 정도면 일본 곡을 그대로 따온 것이라 생각했고, 그래서 또 몇일 전부터 일본에서의 '포춘 독 엔딩 테마'를 찾게 되었는데 이 애니는 일본에서조차 인기가 없었고 엔딩에 대한 자료는 가뭄에 콩 나듯 나왔다. (예상대로 한국 엔딩 테마와 같은 곡이긴 했다.) 덕분인지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 엔딩 MP3 파일을 찾으려다  오히려 엔딩 곡의 가수인 吉沢梅乃 (우메노 요시자와)에 대해 조금이나마 알 수 있게 되었다.
 吉沢梅乃 (우메노 요시자와)...에 대한 특별한 정보는 없고, 그냥 젊은 일본 여자 가수라는것만 알겠다. 내가 아는것만 2회 정도 애니메이션 주제곡을 불렀으나, 그 애니메이션들도 하필 그닥 인기는 없는 애니메이션들이라 누구든 이 가수를 알리 만무. 그나마 가장 유명한 앨범이 내가 찾았던 'チガウ夢'이란 곡이 수록된 앨범 'チガウ夢'(...) 이었다. 앨범을 냈으면 노래라도 떠도는 법인데 이 사람 노래는 아무리 찾아도 맛보기로 들려주는 짧은 음악밖에 들을 수 없었다. 곡을 찾긴 찾았는데, 그것도 일본 웹도 아니고 중국 웹사이트 귀퉁이에서... 야... 정말 이건 좀 내가 봐도 아니다 싶은데.
 노래를 들은 바로는 목소리는 시원시원하고 괜찮다. 가사도 봐줄 만 하고. 그런데 왜 안떴을까? ... 누군들 알겠는가. 일본은 여가수가 성장하기 힘든 곳이기도 하고, 뭐 그래서 그렇겠지. (예전 모닝구무스메 멤버들로 구성된 비유덴은 야한옷 입고 자켓사진 찍고 중국가서 공연하고 그러더라 -ㅠ-. '퍼펙트 블루'만 봐도...)
 아무튼 참 애니메이션'포춘 독'과 공통분모가 많은 가수인 것 같다. 나중에라도 꼭 뜨기를.